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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야~

엄마가 오랜만에 지우에게 편지를 쓰지?

지우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은 엄마가 매일 지우에게 편지를 썼었어. 엄마가 지난 번에 적어두었던 편지 꺼내서 읽어줬던 거 기억나지? 지우가 태어나길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엄마의 생각들, 아빠와 함께 나누었던 우리 지우에 대한 기대감, 지우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지우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편지로 이야기했었지. 24시간을 함께 지내면서도 지우에게 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그렇게 많던지...
250일간 뱃속 지우에게 전해준 지우 엄마의 편지

250일간 뱃속 지우에게 전해준 지우 엄마의 편지

조금만 있으면 지우 네번째 생일이 돌아오네. 그동안 씩씩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지우 말대로, 이제 다 큰 '엉아'가 되어서 유치원도 다니고, 친구들과 놀면서 지우만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 길어졌네. 덕분에 엄마는 다시 엄마의 일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어. 엄마가 다시 일하지만 오전엔 지우랑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 지우가 유치원에 가면, 지우가 돌아와서 먹을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놓고 엄마는 출근하지. 엄마의 빈자리는 할머니랑 함께 채워가면서도 불평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마워 지우야.

엄마가 가르치는 형들, 누나들이 ‘지우’에 대해 가끔 물어보기도 해. “선생님 아가는 선생님 닮아서 영어 잘하나요?” “선생님, 지우는 선생님 무서워하지 않나요?”, “지우 한번 보고 싶어요. 한번 데려와 주세요.” 그럴 때마다 엄마는 이렇게 얘기해. “우리 지우는 블록 놀이를 아주 좋아하는 꼬마야. 선생님이 늦게 집에가면 소꿉놀이 세트에서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주기도 해. 가끔은 바나나 된장국을 끓여주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딸기 피자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 엄마랑 놀 때는 책 읽는 걸 제일 좋아하는 아들이기도 해. 그래 언제 우리 지우 데리고 와서 소개해 줄게. 영어인지도 모르지만 '헬로우?' 정도로 인사는 할 정도야.”
영어 학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지우 엄마

영어학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지우 엄마

얼마 전 지우가 많이 아팠을 때, 지우를 안고 병원에 가서 ‘폐렴’이란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 그렇게 아파하며 힘들어하던 지우를 할머니 손에 맡겨두고 일하러 가야 하는 엄마에게 '엄마, 잘 다녀오세요.'라고 말해줘서 엄마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몰라. 다른 엄마들처럼 더 많은 시간을 지우와 함께하지 못하는 엄마가 밉겠지만, 엄마 역시 많이 속상해. 늦게 일에 지쳐 들어오는 엄마, 아빠에게 환한 웃음을 던져주며, 온종일 친구들과 놀았던 이야기, 선생님에게 칭찬받았던 일, 밥 먹다 많이 흘려서 할머니에게 혼났던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지우 덕분에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지?

지우야 이번 주말엔 엄마 아빠랑 손잡고 지우가 좋아하는 놀이동산에 가자. 그전에 지우 감기 빨리 낫도록 하자 알았지? 엄마 이제 출근해야 해. 그럼 저녁에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선생님 말씀, 할머니 말씀 잘 듣고 있어. 안녕~

지우를 사랑하는 엄마가 지우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우와 엄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우와 엄마

* 이 글은 삼성생명 고객 워킹맘 김봉순 님이 아들 송지우 군에게 직접 쓴 사랑의 편지입니다 
* Samsunglife Blog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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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김수미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
    주고 또 주어도 부족한 것 같아 못내 눈물짓는 엄마들이 요즘 참 많죠

    한창 엄마 사랑 받고 자라야할 시기인데도
    씩씩하게 브이를 하는 지우가 의젓하고 대견해 보입니다 :)

    지우맘과 전국의 워킹맘 여러분 모두 힘내세용~~
    2010.12.06 13:23 신고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10.1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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