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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

성년의 날에 대하여


성녀의날 선물 향수 시계 꽃


스무 살의 봄을 기억하시나요? 장미와 향수, 키스를 선물 받는 것이라 들었던 성년의 날. 그날은 장미와 향수, 키스를 선물 받는 일을 넘어서 어른이 된다는 사실 때문에 더 설레고 특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른이 된다는 건 단지 술집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고, 자유롭게 연애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는 건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이긴 하지만요.


성년이 된다는 것은 장밋빛 꿈과 자유보다는 현실의 삶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일이겠군요. 현실의 삶을 준비하고 계획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성년이 된 자녀를 위해, 혹은 스스로를 위해 목돈마련을 위한 저축보험 하나쯤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네요. 


부부로 살아감의 의미

부부의 날에 대하여


아이 가족 소파 기쁨 들기 행복


가정의 달 5월에는 많은 기념일들이 있지요. 어린이날부터 시작하여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까지. 그렇게 많은 기념일들을 챙기다 보면 정작 소홀히 지나치기 쉬운 기념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2007년부터 부부의 날이 달력에 표시되기 시작했는데요. 공휴일은 아니지만, 어엿한 법정기념일입니다. 부부는 가정의 중심이지만 다른 가족들 챙기기에 치중하다가 오히려 가정의 달인 5월에 소외되기 쉬워, 우리 사회의 가족 해체를 방지하기 위해 기념일로 제정되었다고 하네요.

5월 중에서도 굳이 21일이라는 날짜를 택한 이유는 둘(2)이 하나(1)가 되는 일이 부부생활의 많은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부부의 날을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처럼 상대방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 날이라는 상술에 휘둘리기도 한다고 해요. 하지만 부부의 날이 왜 생겨났는지 그 의미를 헤아려 보면, 단지 서로에게 선물을 요구하는 날만은 아닐 것 같아요.


선물보다는 누군가와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 살아감의 의미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하는 날이 아닐까 합니다. 그 고민조차 부부라면 함께 해 나가야 하는 거지요. 1년에 하루쯤 부부간에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난 부부생활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으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부부의 장기적 재정상태를 점검하는 시간 역시 꼭 필요할 테지요.



가족은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성장한다

5월에 함께 하면 더 좋은 가족영화 추천


가족이 모일 기회가 많은 5월만큼 가족영화 보기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요? 봄볕이 좋은 주말에 가족들이 모였는데 나들이가 어렵다면, 지금 추천해 드리는 영화를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직 속 깊은 대화가 어려운 가족이 있다면, 이 영화들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은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성장하는 법이니까요.


팬더 잠 쿵푸팬더 사진


어린이와 함께 보면서 어른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면 《쿵푸팬더》 시리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숫집 아들인 팬더 포가 쿵푸마스터인 용의 전사가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 영화를 가족영화로 추천하는 이유는 포의 가족사 때문이기도 합니다. 포를 키워준 아버지 핑은 황새이므로 자신이 친아들일 리가 없다는 사실을, 핑은 두 번째 시리즈에서 친아버지를 만난 후에야 깨닫게 되지요. 황새 아버지와 팬더 아들의 사랑, 두려움 속에서 영웅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팬더의 쿵푸 모험을 보고 싶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는 영화입니다.


엄마 아기 사랑 수건 타월 눈맞춤


다음으로 가족영화 추천 작품은 칸영화제에서 최연소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는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 《마미》.  


남편을 잃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들과 단 둘이 살아가는 여성 디안의 이야기입니다. 예상과 달리 디안의 아들 스티브가 몹시 적극적으로 그려지며,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기도 합니다. 디안은 때로 스티브로 인해 삶의 활력을 얻고, 스티브와 함께 살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큰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의 애환과 고민들이 이 영화 속에 담겨있을 듯 합니다. 


이 영화는 독특하게 1:1의 화면비율로 제작되었는데, 딱 두 번 화면비율이 달라지는 순간이 등장합니다. 체감하기 어려운 타인의 감각을 영화의 화면비율을 통해 느낄 수 있을 텐데요. 단 두 번 등장하는 그 순간을 위해 이 영화를 보셔도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


부자 아버지 아들 웃음 약속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일본의 유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통해 이런 질문을 던지는 듯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병원에서 뒤바뀐 두 아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돈 벌이에만 열심이던 아버지는 충격적인 소식 앞에서 두 아이의 원래 위치를 찾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판단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아버지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지요. 


감독은 영화를 통해 아이를 낳기만 하면 부모가 된 것이냐고 질문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평생 동안 부모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자녀에게 부모가 되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그 고민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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