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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같은 눈 지키려면 멀리 보라


보배 같은 눈 지키려면 멀~리 보라 (머니in라이프)


시력교정술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중년 남성들도 시력교정술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안경을 벗고 환한 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수술은 한번 진행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건강의학 최철영 교수 삼성생명 강북삼성병원 안과


오늘 Samsung Life&에서는 강북삼성병원 안과 최철영 교수와 함께 시력교정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력교정술


삼성생명 시력교정술


20년 전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눈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40대 후반인데, 노안에 백내장까지 진행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환자에게 라식수술을 했던 병원에서 수술기록을 가져오라고 했더니, 병원이 이미 폐업한 상태랍니다. 어디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고, 환자 본인도 너무 오래 전이라 수술 전 눈 상태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시력교정술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많은 부작용들이 발견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력교정술은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1990년대 초반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들이 어느덧 중년이 되었습니다. 슬슬 노안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아무 부작용 없이 30년을 지냈다고 해도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요즘은 의학기술이 발전해 노안을 비롯해 백내장, 녹내장도 얼마든지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원래 각막의 상태를 전혀 예측할 수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각막을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깎아냈는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10년이 지난 의료기록은 폐기해도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오래 전 수술 받은 환자의 경우 이 기록을 찾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수술 전 안경 도수라도 기억하고 있어야 예측이 가능한데, 이마저도 기억하지 못하는 환자가 태반입니다.



시력교정 전 기록 반드시 갖고 있어야


시력교정 전 기록 반드시 갖고 있어야


이미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지금이라도 그 기록을 찾아서 갖고 있기를 권해드립니다. 수술 직후에는 이상이 없다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에 다양한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전 각막의 두께라든지, 수술방법 같은 것을 알고 있어야 추후에 재수술이나 노안, 백내장 등을 치료할 때 유용합니다. 시력교정술은 레이저의 종류나 수술방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각막 윗부분을 얇게 분리해 젖힌 후 안쪽에 레이저를 쐬고 다시 덮는 라식수술과 각막의 윗부분에 곧바로 레이저를 쐬는 라섹수술입니다. 


과거에는 수술 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로 대부분 라식수술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라식수술보다 라섹수술을 더 많이 권하기도 합니다. 시력교정술 후 생긴 치명적인 부작용 대부분이 수술 중 혹은 수술 후 경과 중 각막의 절단된 단면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상처 없이 깨끗한 각막을 뚜껑처럼 덮으면 문제가 없을 거라던 예상과 달리, 각막 안쪽에서 갖가지 부작용이 일어났습니다. 한번 잘라낸 각막은 더 이상 제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뚜껑처럼 위에 덮어놓은 각막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능적인 의미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라식수술 후 건강하게 남아있는 아래층의 각막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얇아집니다. 라섹수술은 수술 후 불편감 혹은 통증이 2~3일 지속되고 보호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등 수술 직후 관리가 힘들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이 덜합니다.



라식수술보다 라섹수술이 부작용 없고 안전해


라식수술보다 라섹수술이 부작용 없고 안전해


현재 시력교정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당연히 라섹수술을 추천합니다. 새롭게 등장한 스마일 역시 라식수술의 변형으로, 잘라내는 부위가 작아지긴 했으나 각막을 잘라내는 방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시력교정술이 보편화됐고, 안정성이 보장되긴 하지만 한번 수술을 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그만큼 신중해야 하고, 전문의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해야 합니다. 훗날 노안수술을 고려하더라도 라섹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강한 각막은 많이 남겨두면 남겨둘수록 좋습니다. 렌즈삽입술도 많이 거론되는데, 이 또한 고도근시로 라식·라섹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렌즈를 삽입하고 빼는 과정에서 각막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때에는 보다 먼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당장 심한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노안이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교정 후 목표시력을 0.9나 1.0 정도로 낮춰서 잡는 추세입니다. 즉 수술 후에도 근시를 조금 남겨두는 셈입니다. 이렇게 해야 돋보기를 쓰는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습니다. 약간의 근시가 오히려 가까이 있는 사물을 잘 보이게 만듭니다. 오래오래 건강한 눈으로 살고 싶은 것이 모두의 바람입니다. 수술 후 아무 이상이 없더라도 일 년에 한번은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합시다. 하루 30분이라도 멀리 있는 경관을 바라보는 여유가 눈 건강을 돕습니다.



삼성생명 머니in라이프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기록을 찾아 갖고있기를 권합니다.



<출처: 머니in라이프, 2018년 4월호>

 준법감시필 2018-0333(은퇴연구소, ’18.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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