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 슬픔은 몇 가지 일까?


슬픔은 몇 가지일까?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 (행복한 현대인)


막무가내로 떼쓰고 소리치는 아이를 두고 엄마들이 난색을 표합니다. 

"너, 제발 소리치지 마!" "짜증 좀 내지 말고 얘기하란 말이야!" 

아무리 통제하고 다그쳐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심해질 뿐이죠. 이럴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네 안에 지금 무엇이 있니?" 

아이를 바로잡으려 하기 전에 부모가 차분히 지도해 줘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물어 자기 안에 있는 것을 스스로 돌아 볼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음... 그러니까... 내 안에 불이 있어요!" "지금... 오물이 있어요!"




정신건강 김형기 교수 행복한 현대인


오늘은 현대인의 정신건강 전문가 김형기 교수와 함께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느낌 그대로


아이들의 순수한 느낌 그대로


아이들의 순수한 느낌 그대로 다가가 속내 감정을 보다 밀접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광로와 같은 화는 불로, 오물과도 같은 구질구질한 찌꺼기가 있다면 '오물'드러내는 것입니다. '불'과 같은 마음을 '분노'로 불사르거나, 자기 안에 있는 '오물'을 상대에게 '짜증'으로 투척하는 대신, 활활 타오르는 '불'은 그야말로 '불'로, 더럽고 구질구질한 '오물' 역시 있는 그대로 '오물'이라 불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붙이고 나서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꽤 유효합니다.



슬픔을 이겨내는 비결


슬픔을 이겨내는 비결


슬픔을 이겨내는 비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른이 되면 이런저런 변곡점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난데없는 이별, 질병의 고통, 복잡한 가정사로 얽힌 번민,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일이 꼬일 때면 다가오는 실망감, 그리고 자책 등등. 그때마다 나를 위로해줄 무언가가 절실해지지만 남의 위로가 도리어 해가 되고, 때론 스스로 충분히 아파한다고 하지만 정작 술이나 음식, 쇼핑, 인터넷, 성적 도피로는 좀처럼 달래지지 않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꿀꺽 삼키고 있기엔 뿌리 깊은 곳에서부터 불쑥 올라와 삶을 요동치게도 하니까요. 


질 테일러는 말합니다. "스스로 자기감정을 조용히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생각은 90초 이내에 식는다"고요. 매튜 리버만은 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를 흥분시키는 아미그달라는 식어버린다"고 말이죠. 소위 거울이론이라고 불리는 이 이론은 '제 감정을 스스로 비춰주기만 해도 신기하게 절로 꺼진다'는 연구입니다. 물론 마법처럼 우리네 슬픔이 가신다면 세상에 무슨 고민이 있겠습니까마는 잠시 나마의 이 같은 여과 과정을 놓치기에 우리 삶이 더욱더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슬플 때는 슬프다고 말. 해. 야. 합니다. 그래야 슬픔이 사라집니다. 감정 중에 부정적인 감정은 없다고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네 슬픔도 삶에서 필수적으로 겪는 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삶에서 겪는 슬픔을 다섯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다섯가지 슬픔


다섯가지 슬픔


구체적으로 분별해 본다면 일반적 슬픔(Normal Grief)은 일상에서 나타나는 감정 기복과 같은 수준의 슬픔을 말합니다. 쓰던 물건의 상실에서부터 관계로 인한 아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슬픔이 나타납니다. 


만성적 슬픔(Chronic Grief)은 우울증이나 무감각증과 같은 지속적인 슬픔을 말합니다. 불면증이나 섭식장애와 병행해서 나타나기도 하고요. 


지연적 슬픔(Delayed Grief)은 더 이상 슬퍼하지 못하게 된 왜곡된 슬픔을 말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어도 더 이상 슬퍼하지 못하게 하는 슬픔 말이죠. 


과장적 슬픔(Exaggerated Grief)은 말 그대로 위장하거나 과장되어서 다른 필요를 얻어내기 위해 조작된 슬픔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잠재적 슬픔(Potential Grief)은 충분히 슬퍼하지 못한 슬픔을 일컫습니다. 어린 시절에 인지하지 못한 막연한 슬픔을 일컫기도 하고요. 외로움과 격리, 불안정한 갈등관계, 일 중독, 종교 중독 때문에 채 인식하지 못한 숨겨진 슬픔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면 우리 가슴에 깊이 묵혀둔, 그리고 내면에 잠재된 그 내용물을 들춰보는 것은 더더욱 어렵겠지요?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


아이들과 성인들을 위한 올바른 감정 교육은 "우리는 절대로 감정이 상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상하는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드러내고 흘려보낼 것인지"를 반복적으로 살피고 연습해 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나에게 어떤 슬픔이 있는지 지금 말 못한 무언가가 있는지 차분히 물어봐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음 시간에는 "습관적으로 욱하는 버릇, 왜 반복될까?"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