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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in라이프] 강북삼성병원과 함께하는 건강코너 ‘만성피로증후군’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에는 꾸벅꾸벅 몰려오는 졸음을 참기 어렵습니다. 어쩐지 몸이 나른하고 기운도 없습니다. 혹시 나도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닐까요? 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감기처럼 쉽게 걸리는 질환이 아닙니다. 이럴 땐, 자신의 생활습관부터 점검해봐야 하는데요. 오늘 <삼성생명 블로그L>에서는 강북삼성병원 김철환 교수님과 함께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저 만성피로증후군인 것 같아요.” 30대의 젊은 남성이 병원을 찾아와서 대뜸 ‘만성피로증후군’인 것 같다며 자신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며칠 동안 피곤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괜스레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아무리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을 보면 만성피로증후군이 분명하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합니다. 그는 과연 만성피로증후군일까요? 흔히 사람들은 피곤을 느끼는 날이 며칠 혹은 몇 주 이상 이어지면 만성피로증후군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을 병명 그대로 만성적으로 피로하다 느끼는 질환으로 오인한 까닭인데요. 그러나 만성피로증후군은 1000명 중에 3~4명이 걸릴까 말까 한 희귀한 질환이랍니다.

 

과거 감염 후 피로 증후군, 양성근통성뇌척수염(benign myalgic encephalomyelitis) 등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1978년 미국에서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병명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전신무력증(Systemic exertional intolerance disease)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병명 자체는 가볍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이 질병은 원인도 불분명하고 증상도 다양한 참 어려운 질병입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로

피로

 

만성피로증후군에서 ‘피곤함’은 병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그런데 이 피곤함의 정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피로와는 다른데요. 피곤하지만 일을 할 수 있고, 걸어 다닐 수 있고, 친구를 만날 수 있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닙니다. 도저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피곤함이 6개월 이상 지속됐을 때에만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학생은 학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피곤함이고, 직장인은 회사를 다닐 수 없을 정도의 피곤함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을 어려운 질병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원인도 불분명하지만 증상이 무척이나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어떤 사람은 피로, 무기력함과 함께 두통을 호소하고, 어떤 사람은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지속적으로 목이 아프거나 관절통•근육통을 느끼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신문을 보거나 책을 봐도 집중이 안 되고 건망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어려운 질병이랍니다.

 

그렇다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인한 통증과 다른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다른 질병에 의한 통증은 그 질병을 치료하면 병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만성피로증후군은 하나의 증상을 치료해도 다른 증상들이 남아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 환자도 피로나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우울증을 치료하면 피로나 무기력함이 사라집니다.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인해 우울증 증상을 느끼는 환자는 우울증을 치료한다고 해도 다른 증상들이 남아 있습니다. 우울증은 치료가 됐지만 다른 증상은 그대로 남아 계속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답니다.

 

 

스트레스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스트레스

 

만성피로증후군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복합적인 증상들이 호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법을 실시하는데요. 약물요법부터 주사요법, 면담을 통한 생활습관의 개선까지 동반됐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힘들다고 무조건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것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약물로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어떤 병보다 나을 수 있다는 환자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에 특효약이란 없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사의 처방을 믿고 병을 극복하기 위해 환자 스스로 노력해야만 증상이 빨리 호전될 수 있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병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은데요. 치료하기까지의 과정이 녹록지 않지만, 발병 후 빨리 병원을 찾은 사람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나쁜 습관, 긍정적으로 바꿔나가야

생활습관

 

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도 없습니다. 다만, 흔히 발병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인 피로를 가지고 지레짐작해 염려할 필요는 없는데요. 피로함 자체가 만성피로증후군을 판별하는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인 피로를 만성피로증후군과 연결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피곤한 날이 며칠씩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하기 전에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셔야 하는데요. 생활습관 중에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나쁜 습관이 있다면 건전하게 바꿔보시기를 권합니다. 마늘주사, 비타민주사보다 몸에 좋은 것은 일상생활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올 봄, 푸르른 자연 속을 땀이 나도록 걸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피로가 한달음에 달아날 것입니다. 건강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머니in라이프, 2017년 4월호>

 

※ 준법감시필 (은퇴연구소 제17-39호, '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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